녹색살림 운동
<빼앗긴 숨> 아직 끝나지 않은 가습기 살균제 참사
천안녹색소비자연대
2024. 10. 22. 15:55
올해 녹소연에서는 <화학물질과 여성건강>을 주제로 생활 속 화학물질 안전에 대한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오늘은 그 마지막 시간으로 환경보건시민센터의 최예용 소장님과 함께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처음부터 현재까지를 함께 돌아보았습니다.
전체 국민의 38%가 가습기를 사용했고 그중 18%인 894만 명이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사건의 가해자는 아직도 제대로 처벌받지 않았고 피해 보상과 배상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화학물질 참사인 이 사건은 그 심각성과 피해 규모에 비해 너무 쉬이 잊혔습니다. 어떤 이는 이 사건은 재난이나 참사라기보다는 ‘악행의 결과’라고 이야기합니다. 기업은 검증 의무를 저버렸고 정부는 안전관리 의무를 저버렸기 때문에 그 자체가 악행이라는 것이지요. 소비자인 우리는 옥시와 애경 등 가해 기업의 제품을 사지 않고 이 이야기를 주변에 계속해서 알림으로서 악행을 벌 할 수 있습니다.
※현재도 환경보건시민센터(02-741-2700)에서 피해상담을 받고 있고, 환경부 산하 환경산업기술원(1833-9085)에서 피해신고 접수를 받습니다. 본인과 주변인들의 가습기 살균제 사용 이력과 건강피해를 주의 깊게 살펴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