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살림 운동/월경권

[월경권 기획 강좌 2] 월경은 권리인가

천안녹색소비자연대 2022. 5. 23. 18:16

 

 

월경권 기획 강좌 두 번째 시간 진행 했습니다. 오늘은 여성학자 박이은실 선생님과 함께 월경과 시민권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인간이 월경을 터부시한 역사 그리고 그것의 정치사회학적 의미. 근대 시민국가가 월경하는 여성의 몸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 지까지 살펴보았습니다. ‘시민을 특정함에 있어 여성은 언제나 2등 시민이었고 그래서 월경하는 몸에 대한 사회적 논의는 제대로 이루어진 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월경은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타고 나는 것이기에 시민권의 영역에서 다루어져야 합니다.

 

<완경일기>에는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유방처럼, 여성의 성기란 신체의 일부분인 동시에 사회공동체 속에서 계속 문화로 판결 받는 기관이다.’ 월경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연스러운 신체 현상인 월경은 그 혈이 여성의 하체에서 나온다는 이유로 가치 평가가 되고 사회적 금기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가족 사이에서도 터놓고 말하기 곤란한주제로 굳어졌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월경 이야기는 이제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