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및 보도자료

[보도자료] 천안녹색소비자연대, 일회용품 사용 및 분리배출에 대한 천안아산 대학생 인식조사 결과 발표

천안녹색소비자연대 2020. 10. 7. 15:37

[별첨문서1][결과보고서] 일회용품 사용 및 분리배출에 대한 천안아산 대학생 인식조사 결과.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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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녹색소비자연대,

천안·아산 대학생 일회용품 사용 및 재활용 쓰레기 분리배출 인식조사 결과 발표

 

천안녹색소비자연대, 천안아산 소재 대학생 190명 대상으로

일회용품 사용 및 재활용 쓰레기 분리배출 현황 인식조사 실시

 

- 쓰레기 분리배출을 잘 실천하고 있다 81.6%, 쓰레기 분리배출 방법에 대해 잘 알고 있다 34.2%로 정확하지 않은 방법으로 분리배출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큼

- 포장재 라벨 및 스티커를 제거하지 않는 등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남

- 원룸, 고시원 등 대학가 근처 학생 주거지 쓰레기 분리배출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공감하며 문제 해결책으로 분리 배출함 설치 및 관리를 가장 많이 선택

- 일회용품 사용 및 쓰레기 배출을 줄이기 위한 각종 제도적 규제에 대해 수용적 인식을 보임

- 환경보호를 위해 내가 할 일을 실천한다 72.1%, 일회용품 사용 자제를 위해 노력한다 57.4%로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하면서도 일회용품의 편리함을 포기하기 어렵다는 일반적인 인식 반영

- 대학가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제도적 규제와 더불어 개인의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 및 교육의 필요성 확인

 

천안녹색소비자연대는 20208월부터 9월까지 천안아산 소재 대학생 190명을 대상으로 일회용품 사용 및 재활용 쓰레기 분리배출 인식조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하였다. 본 조사는 천안녹색소비자연대가 주관하고 ()자원순환연대, 대전환경운동연합[2020년 환경부지원사업] 주최하는 녹색캠퍼스 만들기사업의 일환이며 천안녹색소비자연대는 인식 조사와 더불어 대학 및 대학가 원룸촌 쓰레기 분리배출 실태조사도 함께 진행했다.

 

응답자 중 대다수가 쓰레기 분리배출에 관심이 있고(65.3%) 잘 실천하고 있다고 응답하였으나(81.6%) 분리배출 방법에 대해서는 대략 알고 있다는 응답이 64.2%로 나타나 다수가 정확하지 않은 방법으로 분리배출하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쓰레기 분리배출 실천 현황을 묻는 문항에 포장재에 묻은 이물질은 제거하고 배출한다는 응답은 77.4%로 높았으나 라벨 및 스티커를 제거하고 배출한다는 응답은 48.9%로 절반에 미치지 못해 미완의 분리배출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리배출의 사회적 필요성 및 인식 수준에 맞는 분리배출 방법 교육이 필요해 보인다.

 

무색 폐페트병 별도배출 시범사업에 대해서는 72.6%의 응답자가 본 설문을 통해 해당 사업 내용을 처음 들었다고 응답했다. 천안은 서울, 부산, 김포, 김해, 서귀포, 제주와 함께 2020년 무색 폐페트병 별도배출 시범사업 실시 지역이지만 천안 소재 대학 재학생 119명 중 87명인 73%가 해당 사업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응답했다. 올해 12월 전국 공동주택, 내년 12월에는 단독주택까지 확대 시행하는 만큼 더욱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이 있어야 할 것이다.

 

원룸, 고시원 등 학교 앞 학생 주거지 근처의 쓰레기 분리배출 현황에 대해서는 잘 되고 있다는 응답이 17.9%, 잘 되고 있지 않다는 응답이 82.1%로 나와 주거 당사자인 대학생들 역시 대학가 주변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는 분리 배출함 설치 및 관리 68.4%, 강력한 규제 및 처벌 21.1%, 교육 및 홍보 10.5% 순으로 응답해 현재 대학가 주거지의 분리배출문제의 원인을 근처에 분리 배출함이 없기 때문으로 보고 있었다.

 

건물 안 및 실외공간을 포함한 대학 캠퍼스 내에 일반 쓰레기통 외에 분리배출함을 추가로 설치한다면 어떤 품목이 가장 필요하겠냐는 질문에는 플라스틱 37,4%, 및 투명 폐페트병 23.1%로 상위 2개 품목 모두 플라스틱 포장재가 뽑혔으며 전체 응답의 60.5%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카페 밀집지역이기도 한 대학가 특성을 고려한 문항도 있었다. 외출 시 텀블러 등 개인 물병을 항상 지참한다는 응답은 15.5%, 가끔 지참한다는 응답은 53.4%, 지참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1.3%로 나타났으며 빨대, 냅킨 등 카페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카운터에 반납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48.2%를 차지했다. 빨대, 냅킨 등의 일회용품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카페의 접객 매뉴얼을 바꾸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또한 부활을 앞두고 있는 ‘1회용 컵 보증금 제도의 적정 보증금액, 즉 반환할 의향이 생기는 보증금액으로는 100~300원 구간이 35.8%로 가장 많았고 300~500원이 32.6%로 그 뒤를 이었다.

 

일회용품 사용 규제 강화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84.7%, 플라스틱 사용을 지양하는 기업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72.6%, 가격이 비싸더라도 친환경 포장재를 선택해야한다는 응답이 70.5%, 환경을 위한 세금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63.7%로 나타났다. 일회용품 사용 및 쓰레기 배출을 줄이기 위한 사회적 제도적 규제에 대학생들이 비교적 우호적인 인식을 가진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평소 환경보호를 위해 내가 할 일을 실천한다는 응답은 72.1%인데 반해 일회용품 사용 자제 노력을 한다는 응답은 57.4%로 나타났다.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개인적으로 실천하고 있으면서도 일회용품 사용이 주는 편리함을 포기하기는 어렵다는 일반적인 인식을 반영한다.

 

쓰레기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관련 규제와 제도들은 지속적으로 보완되고 또 마련되어야 한다. 대학 캠퍼스 역시 마찬가지이다. 본 설문을 통해 대학생들이 재활용 쓰레기 분리배출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상당 수준 인식하고 있으며 일회용품 규제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 수용성이 실질적인 재활용 문화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환경부, 지자체와 대학의 적극성이 요구된다. 천안녹색소비자연대는 대학생 참여, 그리고 민관 협력을 통한 대학가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조사활동, 교육,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대학 및 대학가 주변 쓰레기 배출 실태조사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버스정류장 쓰레기통

-쓰레기통이 1개뿐이라 일반쓰레기와 재활용 쓰레기를 함께 배출한다

대학가 원룸촌 지정배출함 전경1

대학가 원룸촌 지정배출함 전경2

대학가 원룸촌 투명 폐페트병 전용수거함

-대부분 라벨이 붙어있으며 찌그러뜨리지 않아 부피도 그대로다

 

 

2020. 10. 07

 

천안녹색소비자연대 공동대표 김희자 장민수 최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