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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녹색소비자연대 2019. 1. 14. 15:33

천안녹색소비자연대 창립선언문


 

우리나라도 이제 일인당 국민소득 1만불 시대에 돌입했습니다. 이에 즈음하여 한층 더 높은 새로운 소비문화를 가꾸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소비는 수많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독버섯처럼 뽑히지 않고 남아 있는 문제도 있고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되는 문제도 있습니다.

 

가끔 불량식품의 난무는 여전히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허위광고, 가격 올려 받기, 얄팍한 상술, 강매 등 각종 불공정 상행위가 전혀 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가 하면 환경오염이나 환경파괴는 엄청난 도전으로 우리를 짓눌러 오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소비하는 많은 상품들은 생산과정에서부터 소비과정에 이르기까지 다량의 환경오염 물질을 배출함으로서 직접 간접적으로 우리의 환경을 파괴시키고 있습니다. 불량식품이나 불공정거래 행위는 상품을 사는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주며, 또한 환경을 오염시키는 상품의 소비는 우리 소비자 전체에게 막대한 인적 물적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우리의 후손에게는 생존에 관한 문제를 던집니다.

 

오늘날 소비는 이와 같이 환경을 오염시킬 뿐만 아니라, 우리의 정신을 오염 시키고 인간관계를 소원하게 만드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돈독한 인간관계 대신에 상품의 숲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고 그러다보니 상품의 소비가 곧 행복이라는 착각이 우리 사회에 번져 가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너무나 걱정하는 금전만능주의니 생명 경시 현상도 이런 착각과 결부된 분제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소비에서 점점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충동구매, 관시구매, 모방구매 등은 엄청난 자연자원의 고갈과 환경파괴라는 값비싼 희생위에 이루어지는 것이며, 아직도 최저 생계수준에서 허덕이는 수많은 가난한 이웃들의 눈물과 소외 위에 이루어지는 소비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제 환경의 오염문제나 정신의 오염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 소비자들이 크게 깨달아 현명한 소비행태를 선택하고 유지하는 수밖에 도리가 없습니다. 흔히 시장경제는 소비자 주권자의 체제라고 말합니다만 돌이켜 보건데 우리 소비자는 세대로 주인답게 주권을 행사한 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우리 소비자들이 떨쳐 일어나서 참으로 주인답게 주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에 이르렀다고 생각합니다.

 

21세기는 환경의 시대라고 합니다. 그만큼 앞으로 환경문제가 더욱 더 전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떠오를 것임을 시사 합니다. 이 인류 공동의 문제인 환경문제에 범지구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 1992년 유엔환경개발화의가 천명한 지속가능발전의 원칙은 우리에게 환경의 수용 능력 범위 안에서 소비 활동을 영위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환경의 시대는 더 이상 소비를 미덕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 지구상에 지속가능발전을 이루기 위해서 우리 소비자들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인식하는 소비생활과 소비문화의 추구를 제1차적 과제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이와 같이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 그리고 나아가서 우리의 정신을 살찌우는 소비, 가난한 우리 이웃과 함께하는 소비, 이러한 소비를 통틀어 녹색소비라고 한마디로 표현하고자 합니다.

이에 우리는 이 녹색소비의 구현을 위한 지혜를 모으고 실천을 다지기 위한 대장정에 뜻있는 많은 사람들의 동참을 감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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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녹색소비자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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