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교육/성인

2019 여성건강학교 4강

천안녹색소비자연대 2019. 6. 28. 15:00

어느덧 6월의 마지막 금요일입니다. 부쩍 습해진 날씨 속에서 2019 여성건강학교 네 번째 시간 함께 했습니다. 오늘은 연암대학교 스마트원예계열 채상헌 교수님을 모시고 로컬푸드와 우리 농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1990년대 농식품계 최고의 캠페인이었던 신토불이는 소비자의 동정심에 호소하는 방향성으로 인해 실패한 캠페인으로 평가됩니다. 그 다음 세대에 나온 것, 그리고 현재 우리 농촌의 가장 시급한 것이 로컬푸드 소비입니다. 로컬푸드는 주거지 근방 50km이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뜻합니다. 말 그대로 내가 사는 곳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소비하자, 라는 매우 단순한 주장입니다. 하지만 이 단순한 주장이 실현되기란 쉽지 않습니다. 우리가 소비하는 대부분의 농산물은 산지에서 수확된 지 일주일, 빠르면 3일이 지나서 식탁에 오릅니다. 경매와 중매 포장 등 유통 과정이 길어지면서 신선도는 내려가고 가격은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소농과 고령농가의 비중이 큰 한국의 현실에서 지금과 같은 농산물 시장은 절대로 지속가능하지 않습니다.

농촌을 살리면서, 농산물 시장에 교류의 가치를 불어넣을 방법으로 제시되는 것이 바로 로컬푸드입니다. 로컬푸드 소비는 내가 사는 지역에 대한 투자와도 같습니다. 그렇다면 로컬푸드 활성화는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이를 위해서는 세 가진 조건이 필요합니다. 정부는 적절한 지원 정책으로 먹거리 선순환체계를 만들어야하며, 생산자는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고 생산합니다. 그리고 소비자는 나의 소비가 누구의 이익인지 확인하고 가치 중심의 소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먹거리와 농업에 대한 소비자의 시각은 시장의 판도를 바꿉니다. 5천만 인구 중 농가 인구수는 250만명, 쌀을 제외한 식량자급률이 10%도 되지 않는 한국의 현재. 분명한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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