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긴 숨> 아직 끝나지 않은 가습기 살균제 참사
올해 녹소연에서는 화학물질과 여성건강>을 주제로 생활 속 화학물질 안전에 대한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오늘은 그 마지막 시간으로 환경보건시민센터의 최예용 소장님과 함께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처음부터 현재까지를 함께 돌아보았습니다. 전체 국민의 38%가 가습기를 사용했고 그중 18%인 894만 명이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사건의 가해자는 아직도 제대로 처벌받지 않았고 피해 보상과 배상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화학물질 참사인 이 사건은 그 심각성과 피해 규모에 비해 너무 쉬이 잊혔습니다. 어떤 이는 이 사건은 재난이나 참사라기보다는 ‘악행의 결과’라고 이야기합니다. 기업은 검증 의무를 저버렸고 정부는 안전관리 의무를 저버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