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우리의 현실과 미래> 릴레이 대화 모임

<포스트 코로나 시대-우리의 현실과 미래> 릴레이 대화 모임 세 번째 시간 진행했습니다. 에너지기후정책 연구소 한재각 소장님과 함께 했습니다.

 

지난 4월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8명은 ‘과도한 생태계 파괴가 코로나와 같은 감염병의 근본원인’이라는 데 동의했습니다. 정부기관 역시 기후위기는 질병발생의 주요 연결고리인 매개체 생육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진단합니다. (질병관리본부-주요 환경 변화에 따른 미래 감염병의 발생 양상‘) 기후변화로 동물 서식지가 변하면 인간과 야생동물, 가축 간의 접촉이 늘어나 인수공통감염병(동물과 사람 사이에 전파가 가능한 질병)의 발병 확률을 증가시킵니다. 에볼라, 메르스, 사스, 코로나19가 모두 이에 해당합니다. 온실가스를 대량으로 배출하는 현재의 생활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다음 세대는 산업화 이전보다 4도나 높은 환경에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 역시 더 자주, 더 강력하게 유행할 것입니다.

 

지금의 위기와 충격에 얼마나 민주적이고 전환적으로 대처하는지에 따라 미래는 달라집니다. 그렇기에 시민사회는 한국판 그린뉴딜이 진정 정의로운 전환이 되도록 지켜봐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야만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대량 생산 소비 체제에서 벗어나는 변화가 가능하기 때문이죠. 자본주의 관성을 넘어, ‘개인이 할 수 있는 건 없어’라는 무력감을 이겨낼 정치적 의지를 다지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