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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책 읽기 모임-고기로 태어나서

천안녹색소비자연대 2021. 1. 25. 14:55

아직은 5인 이상 집합금지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
1월 책 모임도 지난 번과 동일하고 온라인 줌으로 함께 했습니다.
2020년 11월에 모셨던 '고기로 태어나서' 한승태 작가님의 강연이 인상 깊어서 이 책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선생님들이 '고기로 태어나서'를 주변분들에게 추천해서 읽게 하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고기를 먹는 분들이라면..ㅎㅎ 특히 읽어보시고 육식을 줄여가는 노력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동물'이 아닌 '고기'로 태어난 닭, 돼지, 개 등이 사육되는 농장의 환경은 '비윤리적'이라는 단어 외에 어떤 말로 설명한다고 해도 적당한 말을 찾기 어려울 지경이었습니다. 특히 법의 제도 안에 들어와 있지 못한 개 농장의 경우는 더욱 열악했습니다.
개 농장은 닭이나 돼지를 키우기 위해 사료를 구입하지 않고 호텔, 학교, 식당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로 사육이 되다보니 비용이 적게 든 다는 이유로 돼지나 양계를 하기 어려운 소자본의 업자가 하는 사업이라는 설명을 들으니 축산에서도 역시 자본의 힘은 가장 우선시 되는 논리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특히 많이 언급해주셨던 것은 도태였습니다.
닭, 돼지, 개 어느 농장에서도 사료만 축내고? 생산성(무게)이 나지 않는 동물들은 고기로? 태어나기도 전에 도태의 과정을 겪는다는 점이었습니다. 도태라고 썼지만 분뇨장에 방치되어 상품이 되지 못하는 것에 지나지않았습니다. 물론, 상품이 된다고해서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것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그동안 양계장의 작은 케이지 등 축산 영역에서는 밀집사육으로 인해 많은 문제가 야기된다고만 알고 있었는데, '고기' 로 태어난 동물이 살아가는 농장에서의 삶?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기후위기로 환경을 살리기 위해서는 육식 대신 자연식물식을 선택해야한다는 캠페인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기후위기가 아니더라도 열악한 환경에서 정형행동(갇힌 곳에 있는 동물의 정신질환)을 보이는 닭, 돼지, 개의 고기를 먹은 우리 몸이 건강한 몸이 될 수 있을 지 생각해보고 소비자로써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 지 ..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음 2월 마지막주에는 타일러 라쉬의 '두번재 지구는 없다'로 모임할 예정입니다.
2월 3주차에 일정 공지하겠습니다~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