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살림 운동 50

<월경을 말하다> 귀화 여성 인터뷰

필리핀에서는 월경을 시작하면 ‘배가 왔다’라고 하고, 중국에서는 ‘일이 생겼다’라고 표현한다고 합니다. 재밌죠? 오늘 인터뷰에서는 충남이주여성상담소에서 활동하시는 이주 외국인 여성들과 함께 나라별 월경 문화, 여성들의 월경 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중국의 월경 문화는 어떨까요? 혼자만 알기 아쉬운, 다양한 월경 이야기. 기대해주세요.

[월경권 기획 강좌 3] 산부인과 의사와 나누는 월경 이야기

월경권 기획 강좌의 마지막 시간이었죠. 오늘은 산부인과 전문의이자 언니들의 병원놀이 활동가이신 박슬기 선생님과 함께 했습니다. 교육 후 한 분이 ‘오늘 강의 안 들은 사람 너무 손해네요’라고 하실 만큼 아주 풍성하고 즐거운 대화였습니다. 대부분의 의료 서비스가 그러하듯 산부인과 진료 역시 의사 중심적입니다. 거기에 여성의 몸에 대해 함구하는 사회 분위기와 순결 이데올로기 까지 겹쳐져 좀처럼 나다운 나로 진료를 받기 어렵습니다. 여성혐오가 실질적으로 여성의 건강권까지 침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왜곡된 현실을 바꿔보고자 박슬기 선생님을 비롯한 많은 여성들이 월경에 대해, 여성의 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여성을 ‘엄마가 될 몸’ 아니면 ‘엄마인 몸’으로 구분하는 야만적 기준에서 벗어나야 할 때입니다...

[월경권 기획 강좌 2] 월경은 권리인가

월경권 기획 강좌 두 번째 시간 진행 했습니다. 오늘은 여성학자 박이은실 선생님과 함께 월경과 시민권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인간이 월경을 터부시한 역사 그리고 그것의 정치사회학적 의미. 근대 시민국가가 월경하는 여성의 몸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 지까지 살펴보았습니다. ‘시민’을 특정함에 있어 여성은 언제나 2등 시민이었고 그래서 월경하는 몸에 대한 사회적 논의는 제대로 이루어진 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월경은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타고 나는 것이기에 시민권의 영역에서 다루어져야 합니다. 책 에는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유방처럼, 여성의 성기란 신체의 일부분인 동시에 사회공동체 속에서 계속 문화로 판결 받는 기관이다.’ 월경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연스러운 신체 현상인 월경은 그 혈이 여성의 하체에..

[월경권 기획 강좌 1] 월경용품 알 권리 선택할 권리

월경권 기획 강좌 첫 번째 시간 함께 했습니다. 오늘은 월경 서비스 브랜드 ‘이지앤모어’ 안지혜 대표님을 모시고 [월경 용품 알 권리, 선택할 권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대부분의 여성이 초경 때 처음 접한 월경 용품/브랜드를 계속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국 여성의 대다수는 패드형 생리대를 사용합니다. 그 외 다른 월경용품이 있다는 것을 모르거나, 알아도 정보가 없어 시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인이 된 후에도 마찬가지죠. 진정한 자유는 선택권이 있다는 것이고 월경용품도 마찬가지입니다. 안지혜 대표님은 여성들이 자신의 건강한 월경을 ‘선택’을 할 수 있는 사회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월경용품을 시도하는 여성이 많아지면 시장은 변합니다. 월경을 내 이야기가 아니라 사회의 ..